힙합듀오 리쌍의 길이 음주운전에 적발돼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는데요.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자세와 복귀 공식에 대해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길이 음주운전에 적발돼 물의를 빚었는데요.
A) 그렇습니다. 길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입건됐는데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0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음주 운전은 해서는 안될 일이기도 하지만 세월호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을 때 벌어진 일이라 더욱 논란이 컸는데요. 길 소속사 리쌍 컴퍼니와 길이 출연 중인 [무한도전]은 소식이 알려지자 곧장 사과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후 양측은 [무한도전]에서 길이 하차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Q) 연예계 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자성하는 분위기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더욱 비판의 시선이 큰데요.
A) 길 측은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음주운전도 정말 큰 문제인데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온 국민이 슬퍼하고 있을 때 벌어진 일이라 자숙의 시간이 오래돼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무한도전]은 열혈 팬들이 많은데요. 길이 음주운전으로 프로그램에 상처를 줬다는 분위기도 적잖습니다. 당장 스피드 레이서 특집을 비롯해서 브라질 월드컵 응원전에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무한도전]에선 방송이 재개되면 최대한 길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라고 하구요. [무한도전]은 세월호 사고 여파로 2주 방송이 중단됐는데요. 이번 주 토요일부터는 방송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그래서 어제 긴급하게 녹화를 했는데요. 원래 매주 목요일 녹화인데 이번 주는 사정상 월요일로 일정을 조정해서 긴급하게 하기로 했답니다. 사전 녹화 분량이 부족했거나 길과 관련된 부분을 편집해야 해서 여유분이 많지 않다는 뜻이겠죠.
Q)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은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보통 말하는데요.
A) 자숙의 시간이란 게 참 어려운 표현이기도 합니다.정해진 기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인 물의와 또 논란은 다르기도 하죠. 최근 박시후와 MC몽이 복귀를 하려 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